제518화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아서요
- 나는 그녀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딱히 이상하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 그녀는 계속하여 이야기했다.
- “그 사람은 미국에서 앞날을 펼치려 했고, 마침 제가 도울 수 있었어요. 해서 저희가 미국에서 약혼을 했죠. 심주희 씨를 만났을 때가 마침 약혼식을 마쳤을 때거든요. 그리고 그 이후로 그 사람은 나를 피하기만 했죠. 저는 그게 계속 납득이 가지 않았고요. 어쩌면 나한테 이번 생에 임신이란 없었을지도 모르는데… 하지만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어요. 심주희 씨는 그 사람과 다르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