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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1화 모 씨 가문에서의 만남

  • 내가 화제를 전환하는 것을 본 그녀는 입술을 오므리며 혀를 끌었다.
  • “서울의 전통이라나. 좋은 일에 선물 건넨다고 오셨어. 보통 평소에 가깝게 지내는 친척이나 친구들이야. 다들 계란이랑 보양식 들고 나 보러 오셨어. 오는 김에 문안도 하고. 뭐 그냥 친척 집에 놀러 온 거지.”
  • 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화제를 성공적으로 돌린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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