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7화 나를 되찾다
- 마지막 한 마디는 일부러 재인을 놀리는 말이었지만 심은호의 얼굴에는 달달한 행복이 흘러넘쳤다.
- “그러고 나서 난 캘리포니아 주의 모든 작은 섬을 찾아다녔어, 사실 너를 찾을 희망이 희박하다는 것도 알고 있었어. 그렇게 영혼을 잃어버린 사람처럼 집에 돌아왔는데 재인이가 거실에서 안율이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니까 순간 내 마음이 흔들렸고 재인이랑 진짜 부부가 돼서 남들 사는 것처럼 평범하게 살고 재인에게 가정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이 솟구치더라.”
- 말을 하면 할수록 심은호 얼굴에 서린 웃음은 깊어졌고 그가 이 감정에서 얼마나 큰 행복을 얻었는지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