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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7화 내가 있잖아

  • 우리는 소파에 빙 둘러앉았다. 거실 통유리창 밖으로 심재림이 봄이의 환심을 사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였다. 심재림은 어린아이처럼 정신없이 웃고 있었다.
  • 한참 뒤에 거실도 조용해졌다. 심은호는 밑도 끝도 없이 한마디 툭 던졌다.
  • “소식 들었어? 무현준이 돌아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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