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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7화 종 잡을 수 없는

  • 나는 부진호를 속이고 심지어는 그를 농락하고 멀리했다. 하지만 난 그의 가족들을 위해 육 년 동안 침대에 누워있었고 내 아이들이 서로 아득히 먼 곳에 떨어져 있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내가 좀 미워하고 복수를 한다고 해서 누가 뭐라 할 수 있겠는가.
  • 잠시라도 부진호가 아무 기억이 없는 상황에서 조금도 남김없이 우리 가족에게 몰두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원망의 감정을 억누르고 나는 웃으며 부진호를 향해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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