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4화 가서 죽어 버려!
- 심은호가 냉소를 흘렸다.
- “뭐 때문이냐고? 나는 일을 내 기분에 따라 처리해. 이건 내가 마지막으로 하는 말이야. 다시는 내 시야에 나타나, 내 눈을 더럽히지 마. 심 씨 저택과 회사에서 또다시 내 눈에 띈다면 여기서 더는 잘 지낼 생각 따윈 하지 마. 난 누군갈 괴롭히는 데엔 이골이 난 사람이니, 앞으로 웬만하면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좋을 거야.”
- 눈물을 그렁그렁 매단 채 심은호를 보고 있는 왕영은은 꽤 애처로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