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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6화 찌질남

  • 지금 자세히 살펴보니 똑똑히 알 것 같았다. 왕영은이었다. 이 여자가 왜 아직도 심은호에게 달라붙어 있는 걸까? 나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 내가 눈썹을 찌푸리는 것을 보자 모유빈은 예사로운 일이라는 듯 말했다.
  • “심은호처럼 바람둥이 같은 남자 옆에 여자 몇 명이 있는 것은 너무 정상적인 일이야. 하물며 스스로 들이대잖아. 걱정 마라. 실컷 놀다가 싫증나면 바꿀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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