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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화

  • 그렇게 몇 초간, 나는 이대로 영원히 지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세 식구가 이렇게 잘 살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고 탐욕스러운 생각을 했다.
  • 차는 남 씨 죽집 앞에 세웠고 나는 차에서 내려 바로 죽집으로 들어가 자리를 찾았다. 늦은 시간에 와서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았다.
  • 내가 앉자마자 종업원은 나에게 메뉴판을 건네주었다. 부진호는 이미 먹었고 나는 식욕이 별로 없어 반찬 몇 가지와 호박죽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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