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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부진호의 입장

  • 육시연의 울음소리는 너무나도 처량했다. 정신이 나간 듯 부진호를 잡고 있는 모습이 마치 길을 잃은 아이같이 가엾고 무기력해 보였다.
  • 부진호는 그녀를 품에 안은 후 그녀를 달래며 말했다.
  • “시연아, 너는 혼자가 아니고 혼자 남게 되지도 않을 거야, 침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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