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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화

  • 잠에서 깨고 몸을 돌리니 부진호의 칠흑같이 어두운 두 눈동자가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놀란 나는 멈칫하다 말을 건넸다.
  • “깼어?”
  •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대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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