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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화

  • 그런 그를 거들떠도 보지 않은 채 나는 컵 안의 주스를 다 마시고는 입을 열었다.
  • “저녁은 네가 알아서 먹어. 난 이따 일이 있어서 먼저 가야 돼.”
  • 얼굴 가득 불만을 담은 채 그가 입을 삐죽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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