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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6화 자업자득

  • 부진호는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은 채 그저 고개를 돌려 등 뒤를 힐끔 쳐다볼 뿐이었다, 진도하가 한 무더기의 선물들을 들고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 “이건 애 엄마가 두 분 어르신께 준비한 선물들입니다.”
  • 부진호가 무심하게 말했다. 나는 머리가 멍해졌다. 이 물건들은 대체 언제 준비한 걸까? 설마 부진호는 진작부터 내가 심은호를 버리고 그와 함께 가족연회에 참여할 거란 걸 예상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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