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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0화 선택의 기로 1

  • 나는 그가 이 일과 무현준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일단 그가 욕실에서 나오면 대화를 더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으나 나는 몰려오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깊은 잠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 다음날 깨어나 보니 그는 이미 외출하고 없었다. 휴대폰을 확인하자 이미 A 시로 오고 있다는 모지훈의 메시지만 들어와 있었다. 나는 일어나 씻고 정이의 방으로 향했다.
  • 정이는 이미 일어나 침대에 얌전하게 앉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또래의 아이들과는 다르게 정이는 너무나 빨리 철이 들어 있었다. 그 모습이 더욱 나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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