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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7화 꽃 파는 소녀

  • “이모, 꽃 사세요.”
  • 큰 눈과 통통한 볼살을 언뜻 보기에 안율이의 또래로 보였다. 입고 있는 옷은 꽤나 낡았지만 그래도 깨끗했고, 다만 코는 어딘 가에서 묻혀온 얼룩이 있었다.
  • 얼른 가방에서 휴지를 꺼내 닦아주려는데 손을 뻗는 순간 여자 아이가 뒤로 반걸음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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