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6화 죽을 때까지 기다릴 수 있어
- 부진호에게 안겨 차에 올라타 나는 시트에 기댔다. 술기운이 훅 올라오는 바람에 움직이기 싫었다. 창문이 닫히고 나는 눈꺼풀이 무거워져서 얼마 지나지 않아 서서히 잠이 들었다.
- 정신이 들었을 때 나는 이미 호텔의 침대 위에 누워있었고 욕실에서는 물소리가 들렸다.
- 나는 잠시 정신을 가다듬었다. 머리가 어지러워 몸이 제 말을 듣지 않았다. 부진호가 나를 데리고 온 것을 알고 있기에 나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