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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4화 시간이 모든 걸 치유해 준다

  • 나는 별채의 불을 환하게 켜고 그에게 물을 한잔 따라주었다. 의자에 앉아 술기운을 떨쳐내고 있는 나를 쳐다보던 그가 깊은 눈으로 말했다.
  • “옛 저택엔 가봤어?”
  • “그대로 있을 리가 없잖아, 이십 년이나 지났는데 아마 옛 저택의 모습은 찾아볼 수도 없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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