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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0화 우리 둘만의 비밀

  • 나는 재빨리 그의 품에서 벗어나 그와 거리를 두고 혐오스럽다는 듯 눈을 부라렸다. 그러고 나서야 다시 부진호를 쳐다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 “넌 나를 믿을 거야. 그렇지? 부진호.”
  • 선우민재는 이미 내가 그를 팔아먹은 것을 간파했기 때문에 아닌 척할 필요가 없다. 기왕 이렇게 된 이상 차라리 솔직하게 진심을 드러낸다면 최소한 부진호의 긍정적인 답안이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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