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5화 재혼을 준비하는 건가?

• “내 생각엔 아마 없을 것 같아. 선우민재가 무슨 심산으로 이러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그 사람은 지금 이 게임을 계속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 결국 따지고 보면 그 사람은 네가 부진호를 위해 어느 정도까지 희생할 수 있는지가 보고 싶은 거지. 그게 아니라면 이렇게 몇 번씩이나 네 인내심을 테스트할 리가 없잖아.”
• 심은호의 뜻은 선우민재가 내가 진짜 부진호를 위해 모든 걸 다 내걸 수 있다는 걸 믿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신 씨 그룹이 지금 든든한 버팀목이 생긴 지금에도 이런 식으로 애를 쓰면서 내가 신 씨 그룹이 위기에 빠졌다고 착각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었다.
• 다행히도 내가 먼저 심은호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파악하는 걸 선택했다는 것이다. 만약 충동적으로 부진호나 선우민재 중 아무한테나 찾아가서 따졌었다면 그전에 했던 모든 일들이 다 물거품으로 돌아갈 뻔했을 뿐만 아니라 내 약점까지 드러낼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