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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화 오늘 밤은 저랑 있어주세요

  • 부희진은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여전히 표정은 담담했다.
  • 나는 둘의 대화를 몇 번이나 곱씹었다. 그리고 그제서야 비로소 고태호가 고 씨 집안을 부희진에게 맡겼다는 사실을 확신했다. 그러나 친자식인 고결을 두고 고태호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까지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 고결은 말을 마치고 피곤한 기색으로 병원을 나섰다. 나도 그 뒤를 따랐지만 그에게 뭐라고 위로의 말을 건네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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