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2화 나도 차마 아까워서 못 건드리는 사람인데
- 그 말은 연예인에게는 특히 더한 모욕이었다. 특히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여자 연예인의 성형 사실을 폭로하다니. 이슈를 잡을 줄 아는 기자가 있다면 아마 내일 쓸 기사의 헤드라인마저 정해놓고 있을지도 몰랐다.
- 하지만 한서의 말을 듣고 보니 그제서야 알아챈 것이 있었다. 남혜교와 육시연의 꾸밈새가 확실히 제법 닮아있었다. 두 사람 다 순백색의 롱 스커트를 즐겨 입었다. 만약 전에 두 번 만났던 게 아니었다면 그 둘을 헷갈렸을 것 같았다.
- “대체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