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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9화 연회 2

  • 나의 말에 조연지의 얼굴이 눈에 띄게 굳어졌다. 얼굴에 미소도 사라진지 오래였다. 나는 태연한 기색으로 그녀는 날카로운 눈빛을 견뎌냈다.
  • 사실상 연회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나의 말을 들었을 것이다. 부진호의 전처인 나는 사실 아무 능력도 없는 재벌집 딸일 뿐이라고.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그들을 배 아프게 만들었다.
  • 어느 누가 부잣집 딸이라 한 평생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호의호식할 수 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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