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4화 오해
- 나는 입을 오므리며 동문서답했다.
- “네가 보복을 해도 나를 난처하게 만들어도 나는 무조건 받아들일게. 하지만 고결, 아이는 죄가 없어. 내가 서울로 돌아온 목적은 단 하나. 봄에게 떳떳한 앞날을 주고 싶을 뿐이야. 걔는 아직 아이여서 아무것도 몰라. 하지만 너는 어른이잖아. 아무리 나쁜 마음을 가지고 있더라도 무고한 사람 더욱이 아이는 해쳐서는 안된다는 거 잘 알고 있잖아.”
- 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내 말이 뜬금없다는 듯 이해를 못 하겠다는 얼굴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