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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3화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 임완은 나를 보자마자 다른 곳에 앉지 않고 모지훈을 데리고 내 곁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테이블 위에 먹고 남은 음식들을 보더니 살짝 웃으면서 말했다.
  • “주희야, 밥 먹고 있었어?”
  •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시선은 그녀의 얼굴에 고정한 채 머뭇거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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