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2화 남편으로서 자신의 책임도 모르세요?
- 나는 백미러로 조용히 부진호의 상태를 살폈다. 면도를 하고 나니 원래의 눈부신 모습으로 돌아와있었다. 전혀 밤을 새워서 일하고 온 사람 같지 않았다.
- 모유빈은 입을 가만히 두는 사람이 아니었다.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역사나 수다를 시작했다.
- “비교를 하다 보니까 정말 열받네. 부 대표는 아무리 바빠도 시간 내서 주희랑 병원에 가는데 우리 집 그이는 일 년에 얼마 없는 휴가를 이름도 모를 학술교류에 바쳤어. 쯧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