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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0화 나쁜 아저씨

  • 잠시간의 대치가 이어진 뒤, 내리깐 부진호의 시선이 심은호가 잡은 나의 손으로 향했다. 그의 담담한 말투가 이어졌다.
  • “몇 년 전에 안율을 데려간 거로도 모자라서, 지금은 내 여자를 데려가려고 하다니. 내 성격이 그렇게 좋아 보여?”
  • 심은호가 마치 엄청난 농담을 들은 것처럼 비웃음을 흘렸다. 행동 하나하나에 그를 눈에 두지 않는 멸시가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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