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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3화 일단 씻고 나와

  • 산수 별장에서 공항까지는 차로 사십분 거리로 그리 멀지 않았다. 하지만 섣달그믐날이라 그런지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어서는 통에 교통정체가 아주 심했다.
  • 하물며 고속도로에서도 차가 막히니 말 다 했지 뭐. 나는 앞의 초호화 승용차를 바라보았다. 차량 번호판이 서울 번호였고 1로 시작되는 페라리 스포츠카였다.
  • “어마어마한 재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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