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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4화 너희 요즘 피임하니?

  • 고개를 끄덕인 부진호가 주방으로 향하자 거실에는 나와 모지훈 만이 남아있었다. 비록 부녀지간이지만, 딱히 나눌 말이 없었다.
  • 그러다 내 손목 위의 팔찌를 발견한 건지 뜸을 들이던 그가 말을 건넸다.
  • “이 팔찌, 재질이 괜찮아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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