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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4화 도무성이 발길을 한 진짜 의도

  • 나는 딱히 할 말이 없었다. 그들은 우리에게 빚진 것이 없었다. 우리를 보호해 준다고 대답한 건 그저 혹시 모를 미래를 대비해 은혜를 베푸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듣기 싫게 말하면 단순한 거래라고 할 수도 있겠다. 위험에서 우리를 보호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도 우리에게 어떠한 것도 요구하지 못하게 되었으므로 그저 아무도 이익을 취하지 못한 것뿐이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심은호를 아끼는 마음에 참지 못하고 한마디 말했다.
  • “맨 마지막에라도 총을 한 발만 쏴 주었어도 팔을 지킬 수 있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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