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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화 내 아내잖아

  • 그가 통화를 스피커폰으로 전환했다. 전화 너머 조진언의 목소리가 잠시 멈추더니, 이내 흥분에 겨워 외쳐댔다.
  • “저기요, 내가 무슨 말을 하겠어? 한 소리 듣지나 않으면 다행이지. 그리고 나 방금 전에 이미 한바탕 혼났는데, 설마 너도 나한테 뭐라고 하려는 건 아니지?”
  • 부진호가 목소리를 내리깔더니 낮게 기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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