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67화 느낌이 좋지 않아
- 우로이의 분노는 결코 사그라들지 않았다. 나와 우로이 사이에는 잠깐의 침묵이 흘렀다. 그러더니 우로이의 눈빛에서는 교활함이 스쳤다. 그녀는 나의 손에 있는 핸드폰을 바라보더니 명령조로 말했다.
- “지금 내가 보는 앞에서 감천우한테 연락해. 직접 확인해야겠어.”
- 나는 멈칫하다가 안타까워하며 쓴 웃음을 지었다. 우로이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었다. 전화 한 통이면 되는 일이었다. 나는 굳이 이랬다저랬다 하며 가식을 떨 생각이 없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친 나는 우로이를 안심시키기 위해서 냉큼 감천우에게 연락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