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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0화 동정하고 싶지 않았다

  • 효은은 웃으며 말했다.
  • “나 원래 한복 입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우석 씨 어머니 말도 맞는 거 같아서. 여자의 한평생에 남자가 십 리 밖에서 가마를 들고 와서 데려가야만 결혼생활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된대요.”
  • 나는 그녀가 입고 있는 한복을 보며 머뭇거리다 결국은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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