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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3화 국민여신

  • 나는 다른 사람의 가십거리들을 입에 담는 것도 다른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안줏거리 삼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게다가 이번 이야기는 장신영이 일부러 꺼낸 게 분명하니 더욱더 입에 담기 싫었다.
  • 작은 도시의 사람들은 사람이 순박하고 착했다. 하지만 또 그만큼 한가하게 다른 사람들의 가십거리들에 관심이 많았다.
  • 이런 화제는 이야기를 꺼내지 말아야 하거나 이야기를 제대로 하거나 둘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제대로 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니 꺼내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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