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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8화 삐딱해진 심은호

  • 나는 그의 말을 단번에 이해하지 못했지만, 점차 다리 아래가 뻣뻣해지는 게 느껴져 얼굴이 빨개진 채 황급히 몸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가 다시 나를 잡아 앉히더니 숨을 내쉬며 작게 속삭였다.
  • “어디가?”
  • 나는 고개를 숙이고 입술을 깨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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