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5화 이상한 애
- “그건 대체 무슨 논리야?”
- 모유빈이 입을 열었다. 말투엔 경멸이 가득했다.
- “자신을 상품으로 여긴다면 상품다운 꼴을 해야지. 상품에는 정가라는 게 있어. 넌 네 가치를 제대로 알기나 해? 대체 몇 명의 손을 탄 건지 모를 상품이, 자신의 값을 새삥으로 정하고 있으니, 넌 네가 그 정도 가치가 된다고 생각해? 일말의 예술적 가치와 사용가치가 없는 상품 주제에, 자신의 가치를 주문 제작한 수제품의 가격으로 팔고 있으니, 넌 네가 그 정도 급이 된다고 생각해? 아닐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