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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6화 오피스 데이트

  • 저녁을 먹은 뒤 나는 봄이와 놀아주다가 안고 재웠다. 아이는 피곤했는지 금방 잠이 들었다.
  • 시계를 보니 아직 이른 시각이었다. 부 씨 그룹에 오늘 출근한 사람도 몇 없고 그 주위에 있는 배달 음식도 별로라는 생각에 아주머니에게 음식 몇 가지를 부탁했다. 그리고 직접 운전대를 잡고 부진호의 회사로 향했다.
  • 겨울에도 서울의 일교차는 매우 컸다. 두터운 모직 코트를 입었지만 추위에 몸이 떨렸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목을 움츠린 채 부진호가 있는 빌딩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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