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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0화 저기에 누워있는 사람이 누군지 정말 몰라?

  • 봄이는 솔직하고 당당하게 말했다. 하지만 말을 마치고 독수리처럼 날카로운 부진호의 눈빛을 마주하던 봄이는 이내 꼬리를 내렸다. 방금 전에 당차던 기세도 사그라들었다.
  • 나조차도 부진호의 눈빛에 깜짝 놀랐다. 나는 부녀 사이에 무슨 오해라도 생긴 줄 알고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부진호의 팔을 잡았다. 그가 혹시라도 감정이 격해질까 봐.
  • “할 말 있으면 부드럽게 해. 애 놀라게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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