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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5화 마주하다

  • 선우민재는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미소를 지었다. 느긋하게 시선을 돌린 그는 전방을 주시하며 손뼉을 쳤다.
  • 곧이어 달칵하는 소리가 어두운 통로에 울리더니 조명이 일제히 켜지며 시멘트 발린 통로를 비춰줬다. 통로 끝에 있는 철문이 서서히 열리더니 또 다른 세계가 내 눈앞에 펼쳐졌다.
  • 지하 10메터 정도에 지면의 공장과 똑같은 크기의 공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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