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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3화 소동

  • 부진호와 진도하가 독일로 떠난 지 셋째 날, 에어컨 공장과 에이슨이 협상에 들어가 곧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기사가 떴다. 그날 오후쯤, 부진호는 내게 전화를 걸어왔다. 어쩐지 목소리에 피곤한 기색이 뚝뚝 묻어 나왔다.
  • “일이 잘 안 풀려?”
  • 나는 걱정스레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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