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8화 천덕꾸러기 사위
- “당신은 스스로의 장점을 이용할 줄 아는 똑똑한 사람이네요. 그런데 상대를 잘못 골랐어요. 갑부 부인이 되고 싶은 거면 아예 나를 공략하는 게 빨랐을 텐데.”
- 그는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가 이 말들을 뱉게 되면 모든 것을 잊은 심주희라면, 사랑할 수 있는 만큼 미워할 수도 있는 심주희라면 본인한테 그 어떤 호감도 갖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 부진호는 마음으로 피를 흘리고 있었지만 얼굴에는 웃음기를 머금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