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8화 하루 종일 참은 거야?

• 모두에게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추구하는 방향이 틀리면 제때에 멈출 줄도 알아야 한다.
• 나는 육시연이 남긴 뼈아픈 경험을 다시 하게 될까 두려웠다. 그녀가 부진호에 대한 집착은 성격 문제 외에도 그에게 너무 많은 시간과 감정을 쏟아부은 탓도 있었다. 그러니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때 손을 떼지 못하고 답답하고 초조한 기분이 뒤엉켜 결국 마음을 뒤틀리게 한 것이다.
• 주현영은 똑똑한 사람이었다. 업무 상에서 부진호에게 도움이 되어주는데 다만 마음을 바르게 하지 못했을 뿐이다. 나도 일을 난감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진도하가 빨리 돌아와 그녀가 현실을 깨닫길 바라는 마음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