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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7화 회한

  • 그 말에 나는 잠시 멈칫했다. 부진호가 말하는 그놈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지 갈피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 “뭐?”
  • 내 당황한 되물음에도 부진호는 대답하는 대신 얼굴을 내려 입술을 겹쳤다. 농도 짙은 키스는 나를 집어삼킬 듯이 농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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