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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1화 나의 선택

  • 그러다가 한참 후에 정신이 들었다. 갈비찜도 최소 30분이 걸리는데, 족발은 아마 더 오래 걸리겠지. 더군다나 늦잠을 잤다고 했는데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음식은 오늘 가져오지 말았어야 했다.
  • 심은호는 이미 눈치를 챘지만, 굳이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그의 웃음에 제 발 저린 내가 솔직하게 말했다.
  • “어휴, 그만 웃어. 솔직하게 말할게. 오늘 아침은 자주 가는 음식집 왕씨 아주머니가 한 거야. 여기 닭죽만 내가 한 거고. 시간은 없고 죽만 먹으면 오빠가 배고플 테니까 사 온 거야. 왕씨 아주머니도 오빠한테 가져간다고 하니 정성을 들여서 해주셨어. 정성을 들인 음식인데 누가 만든 게 뭐가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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