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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1화 음모

  • 선우민재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양미간을 찌푸리며 아무 말도 없이 나를 쳐다보았다.
  • 나는 그의 생각을 짐작할 마음이라고는 꼬물만치도 없었다. 단지 이 기회에 우울했던 기분을 풀고 싶을 뿐이었다. 나는 뒤의 벽에 기대어 멍하니 바닥을 바라보았다.
  • 사실 나는 부진호가 언제부터 이 모든 것을 꾸몄는지 생각하고 있었지만 겉으로는 집에서 쫓겨난 여자처럼 초라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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