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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화

  • 나는 그의 표정을 뒤로 한 채로 바로 일어나 안방으로 향했다.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한테 잘해주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나도 멍청한 것은 아닌지라 고결이 나한테 잘해주는 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 나도 가끔은 멍청한 척하고 싶었고 계속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고 싶었지만 사람은 복잡한 생명체라서 한평생 멍청한 척할 수는 없었다.
  • 하물며 오늘날의 나는 멍청한 척할 자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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