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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5화 불안한 마카오행

  •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나는 온천에 몸을 담갔다. 40도를 웃도는 수온은 딱 알맞아 피로를 풀어주었다.
  • 최근에 자주 수영을 한 탓인지 봄이는 곧장 안으로 뛰어 들어와서는 발꿈치를 든 채 내 곁으로 다가왔다. 물의 깊이는 고작 몇십 센티미터로 그리 깊지 않았다. 아이는 내 옆에서 맴돌며 말을 건넸다.
  • 임원이 분부했던 디저트도 어느새 내어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파를 해주시는 분들도 도착을 했다. 모 씨 저택은 굉장히 넓었고 임완은 멋을 내기 좋아하는 사람이라 집안에 전용 스파룸을 만들어놓았다. 방안으로 들어 간 뒤 침대에 누워 피부를 비롯해 온몸 구석구석으로 전해지는 편안함에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곧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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