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0화 허점이 있어야 화를 초래한다

• 전이라면 별거 아닌 일로 유난이라고 했겠지만 이렇게 많은 걸 겪고 나니 모유빈이 멀리까지 내다본다는 생각이 들었다.
• 허점이 있어야 화를 초래한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이라면 한평생을 살면서 선을 넘는 욕망을 느낄 수도 있다. 억제와 해소의 밸런스를 맞춘다면 생활은 원래의 범주에서 흘러갈 것이다. 다만 룰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없다는 전제하에.
• 모유빈과 나는 눈빛을 교환했다. 그녀가 암시하는 것이 누군지 알아차린 나는 순식간에 흥미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