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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0화 백유혁이라고 편하게 불러주세요

  • 나와 진도하는 박물관에서 나온 지 얼마 안 돼 이내 발걸음을 멈췄다.
  • “아가씨, 잠시만요.”
  • 나는 아까 상자를 낙찰받은 남자인 것을 확인하고는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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