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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7화 난 그렇게 못해

  • “기다리라고 한적 없어.”
  • 나는 그와 똑바로 시선을 마주하며 말했다. 눈시울이 붉어지며 눈가가 뜨거워났다.
  • “내가 기다리지 말라고 했잖아. 그래, 내가 너 보고 조연주 만나보라고 등 떠밀었어. 나도 그다지 달갑지 않아. 근데 뭐 어쩌겠어.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나중에 좋은 사람 만났을 때 더 이상 엮이는 게 싫어서, 그래서 너를 보낸 거야. 이게 뭐가 나쁜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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