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0화 부진호가 널 사랑하는지 물어본 적 있어?
- “부족해.”
- 내가 입을 열었다. 목소리가 싸늘했다.
- “네 아이는 내가 그런 거라고 할 수 없지. 그리고 난 한 아이의 목숨으로 위안 삼을 생각도 없었어. 네 어머니 명예는 아직까지 멀쩡하잖아? 그냥 조사받는 것뿐이야. 떳떳하다면 한 걸음씩 여실히 쌓아온 재력가 커리어에 흠집 나지 않을 거야. 명예가 실추될 일도 없고. 만약 정말 더러운 짓을 해서 이 자리까지 올라온 거면 추락하는 건 시간문제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