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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8화 인간 말종

  • 임보영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갑자기 멈춰 서더니 불쑥 뒤돌아서며 흉흉한 기세로 반박했다.
  • “저기요 선생님. 그쪽이야말로 본인의 문맹 병에 대해서 살펴보시지요. 지난 세기에 병리학자들은 이미 수정했거든요. 동성을 좋아하는 건 무서운 질병이 아닙니다. 조은성은 진솔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고 열심히 일을 하는 사람이고 긍정적인 존재예요. 도리어 그쪽 같은 인간 말종이야말로 인류의 진보를 가로막는 쓰레기가 아닐까요.”
  • “당신 지금 뭐라고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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